은행에 돈을 넣으면 이자를 받습니다.
예를 들어 적금에 가입하면서 “연 4% 금리”라는 안내를 받는다면, 대부분 사람들은 “아, 100만 원 넣으면 1년 뒤에 4만 원 받는구나”라고 단순하게 생각합니다.
맞습니다. 이게 바로 명목금리입니다.
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빠진 게 있습니다. 바로 물가 상승(인플레이션) 입니다.
돈을 불려도 물가가 더 오르면 내가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이자는 줄어들게 되죠. 이걸 고려한 게 바로 실질금리입니다.
🔑 명목금리란?
- 은행이나 금융 상품에서 표면적으로 표시되는 금리
- 광고에서 흔히 보이는 “연 ○% 이자”라는 숫자가 바로 명목금리
👉 예시) 1년 만기 적금 금리가 4%라면, 100만 원 예금 → 1년 후 104만 원 수령
🔑 실질금리란?
- 명목금리에서 물가 상승률(인플레이션)을 뺀 금리
- 실제로 내가 체감하는 ‘돈의 가치 증가분’을 의미
👉 예시) 금리 4% 적금, 물가 상승률이 3%라면 → 실질금리 = 1%
즉, 이자 4만 원을 받았지만 물가가 올라 실제 체감은 1만 원 정도의 가치만 늘어난 것과 같음.
📊 쉽게 이해하는 실제 사례
- A씨는 연 4% 적금에 가입했습니다.
- 1000만 원을 넣어 1년 뒤 40만 원의 이자를 받았습니다.
-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생활 물가가 5% 올랐습니다.
- 1년 전 1000만 원으로 살 수 있던 물건이 이제는 1050만 원이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.
👉 결과적으로 A씨는 이자를 받았지만, 실질적으로는 돈의 가치가 줄어든 것입니다.
🧭 개인에게 주는 실제 영향
- 저축 위주의 사람
- 단순히 명목금리만 보고 은행 상품을 선택하면, 물가 상승기에 실질 수익이 거의 없을 수 있음.
- 따라서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금리 상품을 찾거나, 장기적으로 투자 상품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.
- 대출을 받은 사람
- 반대로 대출자는 인플레이션이 심할수록 유리합니다.
- 이유는 빌린 돈의 실질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죠.
- 하지만 금리가 올라가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므로 주의가 필요.
✅ 내가 취할 수 있는 대응 방법
- 물가를 고려한 금융 상품 선택
- 단순히 “금리 몇 %”에 집중하지 말고, 현재 물가 상황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.
- 물가 상승이 빠른 시기라면, 예금·적금만으로는 자산 가치 방어가 어렵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.
- 분산 투자 활용
- 실질금리가 낮을 때는 예·적금보다는 채권, 배당주, 리츠(REITs) 등 물가와 함께 움직이는 자산을 일부 섞는 게 유리합니다.
- 대출 관리
- 인플레이션이 높은데 금리가 동결되거나 낮다면, 대출자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.
- 그러나 금리 인상기가 되면 상환 압박이 커지므로, 고정금리·변동금리 여부를 점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.
📌 정리
- 명목금리: 은행에서 보여주는 겉 금리 (광고용 금리)
- 실질금리: 물가 상승을 뺀 실제 내 자산의 성장률 (체감 금리)
- 핵심 포인트: 물가가 오르면 명목금리가 높아도 체감 수익은 적다.
👉 따라서 단순히 금리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, “현재 물가와 비교해 내 돈의 가치는 얼마나 오르고 있는가?”를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.
이 차이를 이해하는 순간, 우리는 더 똑똑하게 돈을 지킬 수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