은행이나 증권사에서 ISA(Individual Savings Account,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)라는 상품을 들어보셨을 겁니다. 이름부터 어렵고, 뭔가 복잡해 보이니 “그냥 예금이나 적금 들지 뭐”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. 하지만 알고 보면 세금을 아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통장입니다. 오늘은 ISA 통장을 쉽게, 아주 쉽게 풀어 설명드리겠습니다.
✅ ISA 통장, 간단히 말하면?
ISA 통장은 여러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넣고 굴리면서 세금을 깎아주는 통장입니다.
- 그냥 예금: 이자 나오면 세금 15.4%
- 그냥 펀드: 수익 나오면 세금 15.4%
- 그냥 주식: 배당 나오면 세금 15.4%
👉 그런데 ISA에 담으면, 세금을 일정 부분 안 내거나(비과세) 적게 내게(분리과세) 해주는 겁니다.
즉, 세금 혜택을 주는 만능 계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.
✅ 누가 가입할 수 있나?
ISA는 19세 이상 누구나 가입 가능합니다. (근로소득자는 15세 이상도 가능)
은행, 증권사, 보험사 등 금융사에서 쉽게 만들 수 있고, 한 사람당 1계좌만 개설할 수 있습니다.
✅ 어떻게 돈을 넣고 굴리나?
ISA는 일종의 ‘통합 바구니’입니다.
내가 원하는 상품을 이 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.
- 정기예금
- 펀드 (국내·해외)
- 주가연계증권(ELS)
- 상장지수펀드(ETF)
👉 쉽게 말해, 돈을 ISA에 넣으면 예금처럼 안전하게도, 펀드처럼 공격적으로도 동시에 굴릴 수 있습니다.
✅ ISA의 가장 큰 장점: 세금 절세
ISA 통장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세금 혜택입니다.
- 비과세 한도
- 일정 금액까지는 아예 세금을 안 냅니다.
- 일반형: 200만 원까지 비과세
- 서민·농어민형: 400만 원까지 비과세
- 초과 수익도 세금 절감
- 비과세 한도를 넘는 수익은 원래 15.4% 세금이 붙어야 하지만, ISA에서는 9.9%만 냅니다.
👉 예시로, ISA 계좌에서 500만 원 수익이 났다면:
- 200만 원까지는 세금 0원
- 남은 300만 원은 세율 9.9% → 세금 29만7천 원
- 원래 세율(15.4%)을 적용했다면 46만2천 원을 내야 하므로, 16만5천 원 절세
✅ ISA 종류 2가지
ISA는 크게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.
- 신탁형
- 은행에서 많이 판매
- 안전하게, 예금 위주로 굴리는 방식
- 내가 직접 투자 방향을 정하기보다는 은행이 설계
- 일임형
- 증권사에서 많이 판매
- 펀드, ETF 등 다양한 투자 가능
- 전문가가 대신 운용해주거나, 내가 직접 선택 가능
👉 안정성 중시라면 은행형, 투자 다양성을 원하면 증권사형이 더 적합합니다.
✅ ISA 가입할 때 꼭 알아야 할 점
- 의무 가입 기간: 최소 3년 이상 유지해야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.
- 연간 납입 한도: 2,000만 원 (최대 1억까지 가능)
- 중도 해지 시: 세금 혜택이 사라지고 일반 과세 적용
✅ ISA가 유용한 사람은?
- 예금만 하기엔 금리가 아쉽고, 투자도 하고 싶은 사람
- 세금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은 사람
- 종잣돈을 꾸준히 모으며 분산 투자하고 싶은 사람
👉 특히 직장인, 자영업자, 소득 있는 사회 초년생에게 강력 추천합니다.
💡 마무리
ISA 통장은 어렵게 들리지만, 요약하면 이렇습니다.
- 여러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을 수 있다.
- 세금을 적게 내거나 아예 안 낼 수 있다.
- 단, 3년 이상 유지해야 혜택이 유지된다.
👉 쉽게 말해, ISA는 “세금 아끼는 만능 저금통”입니다.
모르고 지나치기엔 아쉬운 제도이니, 조건만 맞는다면 꼭 하나쯤 만들어두는 게 현명한 선택입니다.